7대 종합상사 해외배당금 수입 15조원
일본의 종합상사가 해외 자원투자로부터 얻은 배당금으로 돈방석에 앉았다.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등 7개 종합상사가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을 배당금 총액은 1조180억엔(약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년 전의 2배, 10년 전에 비해 3배로 역대 최대이다.
배당금 가운데는 외국 유전과 가스전, 광산 등 자원 권익으로부터의 수입이 가장 많다.
전력 인프라 관련 해외 출자도 수익원이 되고 있으며, 향후 수도와 식료품 관련 국외투자도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자원투자 등의 호조로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등 5대 종합상사의 2011회계연도 순이익은 1조5천800억 엔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로 예상된다.
7개 종합상사는 2011 회계연도에 3조1천800억 엔을 해외에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07년도(2조3천500억엔)를 크게 상회한다.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칠레의 동(銅) 광산 자회사에 4천200억 엔을 출자하는 등 1조엔 이상을 외국에 투자했다. 이토추상사는 미국 투자펀드와 합작해 미국의 석유·가스 회사를 5천400억 엔에 인수했다.
종합상사들은 앞으로도 해외 투자를 가속할 방침이다. 2012년도에는 3조엔 정도의 투자가 예상된다.
일본의 종합상사들은 과거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거래 중개로 재미를 봤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 각 업종의 글로벌화로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프라 투자와 자원권익 확보로 승부를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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