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슈퍼화요일] 롬니-샌토럼 양강구도 지속

[美슈퍼화요일] 롬니-샌토럼 양강구도 지속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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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KO펀치 실패..샌토럼, 선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6일(현지시간) 10개주에서 동시에 실시된 슈퍼 화요일 경선에도 불구하고 좀 더 시간이 지난 뒤에나 확정되게 됐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접전지였던 오하이오,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버몬트, 아이다호 등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추격세는 만만치 않았다.

샌토럼은 패하긴 했지만 개표가 거의 끝날 무렵까지 오하이오주에서 롬니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며 선전했다.

또 테네시, 오클라호마에서 당초 예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노스 다코다에서도 기분 좋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샌토럼과 정통보수 후보 자리를 다투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자신의 텃밭인 조지아주에서만 승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미 언론은 슈퍼화요일 경선 결과는 공화당의 경선이 앞으로 최소한 수주간 더 치열한 싸움이 진행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샌토럼이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깅리치를 완전히 제친 것은 물론 롬니에 필적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한동안 롬니-샌토럼 양강 구도 속에서 공화당 경선이 진행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비록 샌토럼이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민주, 공화 양당의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롬니에 패하긴 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졌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CNN은 샌토럼이 이날 3곳의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보수층 유권자들로부터의 계속되는 강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롬니가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KO펀치를 날리는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롬니 입장에서는 이날 경선전을 사실상 종결시킬 수는 없었지만 이날 결과를 자신의 대세론을 굳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달 말 애리조나, 미시간주 경선 승리에 이어 슈퍼화요일 경선 10개주 중 최소한 반타작은 했다는 점에서 롬니측은 대세론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슈퍼화요일 경선 이후 공화당의 관심은 다음 경선이 치러질 미시시피, 앨라배마, 캔자스로 옮겨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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