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과다섭취, 정자 질 떨어져

지방 과다섭취, 정자 질 떨어져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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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섭취량이 많을수록 정자의 질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생식내부분비-불임연구실의 질 애터먼(Jill Attaman) 박사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정자의 수가 적고 밀도도 낮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터먼 박사는 남성 99명을 대상으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식사습관을 조사하고 정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지방 섭취량 상위 30%가 하위 30%에 비해 정자의 수는 평균 43% 적고 정자의 밀도는 3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방 중에서도 포화지방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포화지방 섭취량 상위그룹은 하위그룹에 비해 정자의 수가 35% 적고 정자의 밀도도 38% 낮았다.

그러나 불포화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은 많이 섭취하는 것이 정자의 질에 다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 상위그룹은 하위그룹에 비해 모양이 정상인 정자의 수가 1.9% 많았다.

조사대상자들은 71%가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지만 이 비율은 미국의 전체인구 중 과체중-비만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74%와 다르지 않다고 애터먼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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