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유료채널 해킹의혹’ 트위터로 반박

머독 ‘유료채널 해킹의혹’ 트위터로 반박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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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 계열사를 통해 경쟁사의 시청 잠금장치 해제코드를 유포했다는 의혹과 관련, 트위터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머독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스코퍼레이션의) 경쟁자와 적들이 거짓말과 비방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많은 적들이 있지만 최악은 지난 시대의 독점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는 보수 및 낡은 세력”이라고 BBC를 겨냥했다.

BBC는 이와 관련, 머독이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의혹에 대한 강력한 반격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에 앞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파노라마에서 머독 소유의 뉴스코프가 계열사를 통해 경쟁 방송사의 시청 잠금장치 해제 코드를 고의로 유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NDS는 해킹사이트 운영자를 고용한 뒤 ITV디지털의 유료방송 해제 코드를 이 운영자의 사이트를 통해 유포해 ITV디지털을 도산에 이르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코프 측은 그러나 BBC 프로그램에 대해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사 체이스 케리 최고운영책임자는 “BBC 프로그램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기술 개발을 이끌었던 NDS의 역할을 완전히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부당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위해 이 방송이 이메일과 자료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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