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제공조로 北고립 강화할 것”

오바마 “국제공조로 北고립 강화할 것”

입력 2012-04-14 00:00
수정 2012-04-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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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반응..”北, 작동않는 로켓에 돈 낭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와 관련, “주민들이 굶주리는 동안 작동하지 않는 로켓에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어 방송인 텔레문도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비판한 뒤 “북한은 10년 넘게 이런 미사일 발사를 시도해왔는데 썩 잘하는 것 같지 않다”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는 미국에 큰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공조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동시에 그들이 다른 길을 갈 때까지 고립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대북 식량(영양)지원에 언급, “이는 국제 규정과 국제 규범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혀 로켓 발사에 따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실패로 결론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첫 공식 언급으로, 향후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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