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체이식폭탄 여객기 테러 경계해야”

美 “인체이식폭탄 여객기 테러 경계해야”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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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테러단체들이 인체에 폭탄을 이식해 여객기를 추락시키려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뉴질랜드와의 정보공유협정을 맺기 위해 웰링턴을 찾은 나폴리타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이른바 ‘인체 폭탄’의 위협이 임박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는 안보 관계자들이 맞서야할 변화무쌍한 테러 전술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2009년 성탄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디트로이트로 향하는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를 바지 속에 숨긴 폭발물로 폭파하려 한 나이지리아 출신 ‘속옷 폭탄’ 테러범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의 경우를 무장단체들이 도입한 획기적인 테러방법의 예로 들었다.

그녀는 “적들은 폭발물을 여객기에 싣기 위해 속옷 폭탄과 같은 수많은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며 “다른 방법 중 하나에는 사람 몸 속에 폭발물을 실제로 이식하는 것도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위협에 관한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증거를 현재 가지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는 마주하고 있는 항시 진화 중인 위협들에 대해 민감하며, 사람들이 여행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수술로 몸 속에 이식된 폭탄을 감시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녀는 “우리가 하는 일의 일부는 예측가능한 불예측성(predictable unpredictability)을 띠기 때문에 늘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어느 특정 공항에서 특정한 때에 우리가 취할 조치를 적들이 정확히 예견할 수 있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지난 속옷폭탄 테러 시도 사건은 전세계적인 위협의 본질을 보여준다며 “이는 확실히 국제적인 문제며 국제협정과 상호작용이 오늘날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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