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제3당도 연정구성 실패…2차 총선 불가피

그리스 제3당도 연정구성 실패…2차 총선 불가피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13: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차 총선 여론조사선 급진좌파연합 1위

그리스 총선에서 제3당이 된 사회당도 연정 구성에 실패해 2차 총선 실시가 불가피해졌다.

사회당의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11일(현지시간)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를 만난 직후 연정 구성을 위한 마지막 노력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베니젤로스 당수는 아테네에서 기자들에게 “내일(12일) 대통령에게 연정 구성 실패를 통보할 것이며, 각 당 지도자들이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만날 때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MNA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제1당 신민당과 급진좌파연합의 정부 구성 시도가 무산돼 세 번째로 정부 구성권을 넘겨받은 사회당마저 연정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주요 정당 지도자를 모아 정부 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마저도 이달 17일까지 실패하면 그리스는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그리스 헌법은 총선에서 과반수 당이 나오지 않으면 제1∼3당이 차례로 각각 사흘간 정부 구성을 시도하고, 그래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제2차 총선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그리스 정부가 2차 총선을 준비 중이며 그 시기가 내달 17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그리스의 한 민영TV가 2차 총선이 실시될 경우를 상정해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시리자가 28% 지지율로 제1위, 2위는 신민당으로 20.3% 등의 순으로 급진좌파연합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