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英 정상 빠진 리우회담 개막

美·獨·英 정상 빠진 리우회담 개막

입력 2012-06-21 00:00
수정 2012-06-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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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했다.

1992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우-92’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리우+20’은 지속가능발전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녹색경제’를 의제로 채택해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녹색경제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사회적 통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말한다.

‘리우+20’에는 세계 190여개국 정상과 정부대표,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 비정부기구(NGO) 대표, 재계 및 학계 인사 등 5만여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석 대표로 유영숙 환경·김성환 외교통상·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대표와 재계 및 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빈곤 퇴치와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 지도자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리우+20’에서는 녹색경제 외에도 기후변화, 생물종 다양성, 빈곤퇴치, 식량안보, 물 부족, 재생에너지, 자연재해, 해양오염, 도시화, 고용창출 등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2-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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