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또 다른 외국인 연인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체포되면서 조만간 열릴 보시라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은 이 남성이 보시라이 가문의 해외자금 이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양국 관계상 중국 측에 넘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캄보디아와 중국 경찰은 2주 전쯤 합동작전으로 프랑스인 건축가 패트리크 앙리 드빌러(52)를 캄보디아에서 체포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확인했다고 홍콩 명보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프놈펜 경찰청장은 “중국은 이 남성이 중국 경내에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드빌러는 구카이라이가 중국 밖으로 돈을 빼돌리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외신들을 종합할 때 드빌러는 보 전 서기가 1990년대 다롄(大連) 시장 재직 시절 당시 다롄의 도시 재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구카이라이가 중국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유럽 건축가를 찾기 위해 영국에 회사를 세웠을 당시 파트너 겸 연인으로 지냈다. 두 사람은 당시 영국 남부의 본먼스에서 같은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드빌러가 2006년 룩셈부르크에 세운 부동산 회사 역시 구카이라이의 법률 사무소와 같은 주소에 등록돼 있다.
드빌러는 지난달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돈 세탁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고 있으며 2009년 7월 5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木齊)에서 발생한 유혈시위 사태 당시 수배돼 캄보디아로 도망쳤던 용의자 22명을 모두 중국에 인도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캄보디아와 중국 경찰은 2주 전쯤 합동작전으로 프랑스인 건축가 패트리크 앙리 드빌러(52)를 캄보디아에서 체포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확인했다고 홍콩 명보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프놈펜 경찰청장은 “중국은 이 남성이 중국 경내에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드빌러는 구카이라이가 중국 밖으로 돈을 빼돌리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외신들을 종합할 때 드빌러는 보 전 서기가 1990년대 다롄(大連) 시장 재직 시절 당시 다롄의 도시 재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구카이라이가 중국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유럽 건축가를 찾기 위해 영국에 회사를 세웠을 당시 파트너 겸 연인으로 지냈다. 두 사람은 당시 영국 남부의 본먼스에서 같은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드빌러가 2006년 룩셈부르크에 세운 부동산 회사 역시 구카이라이의 법률 사무소와 같은 주소에 등록돼 있다.
드빌러는 지난달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돈 세탁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고 있으며 2009년 7월 5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木齊)에서 발생한 유혈시위 사태 당시 수배돼 캄보디아로 도망쳤던 용의자 22명을 모두 중국에 인도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6-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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