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인디아 “파업 45일에 1천억원 손실”

에어 인디아 “파업 45일에 1천억원 손실”

입력 2012-06-21 00:00
수정 2012-06-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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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영항공사인 에어 인디아가 조종사 노조의 파업으로 약 50억루피(약 1천2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인도 경제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21일 에어 인디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노조가 지난달 7일 항공기 조종훈련정책 수립 등과 관련해 사측과 대립하면서 파업에 돌입한 이후 45일 동안 이 같은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에어 인디아 관계자는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국제선 비상운용계획 기간을 네번째로 연장하게 됐다”면서 “비상운용계획은 오는 7월31일까지 또는 파업종료 때까지 이행된다”고 말했다.

에어 인디아는 비상운용계획에 따라 국제선에 하루 평균 38편의 여객기를 투입하게 된다. 파업 이전에는 45편이 투입돼왔다.

현재 에어 인디아는 유럽과 북미노선에는 평소보다 적은 수의 여객기를 띄우고 있으며 홍콩, 오사카, 서울, 토론토 노선에는 여객기를 아예 운항하지 않고 있다.

에어 인디아 관계자는 “일부 여객기가 만모한 싱 총리의 멕시코 및 브라질 방문을 위해 투입된 상태”라며 “싱 총리가 귀국한 뒤인 다음달 인도에서 제다, 도쿄로 각각 이어지는 신규노선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 인디아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파업영향으로 4월 17.6%에서 5월에는 16.2%로 줄어들었다고 인도 민간항공관리국(DGCA)이 밝혔다.

반면 스파이스제트 17.7%에서 18.5%로, 인디고는 23.8%에서 24.9%로 각각 점유율이 증가하는 등 저가항공사들이 에어 인디아의 파업으로 ‘덕’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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