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해수면 상승폭 기존추정치의 2∼3배”

“지구촌 해수면 상승폭 기존추정치의 2∼3배”

입력 2012-06-24 00:00
수정 2012-06-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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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RC 전문가위원회 새 자료 분석

오는 2100년까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폭이 기존 추정치의 2∼3배에 달하는 등 해수면 상승이 알려진 것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국립연구소(NRC)는 24일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주 및 해양대기청(NOAA) 등의 후원하에 구성된 전문가위원회가 최근 유엔의 추정치와 극지대 빙하 용해에 관한 새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 높이는 50∼140㎝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패널이 지난 2007년 추정했던 18∼59㎝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8∼23㎝가 상승하고 2050년까지는 해수면이 18∼48㎝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위원회는 해수면 전망치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추정치의 변동폭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북부 지역보다 남부 해안 지역이 침식으로 인해 해수면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원회는 또 극심한 기상이변이 해수면 상승과 함께 나타나거나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지진이 1m 이상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댈림플 존스홉킨스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폭풍과 높은 파도가 찾아오는 횟수와 기간도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홍수와 습지 손실, 해안 침식 등의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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