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 발의 일본계 혼다 의원, ‘위안부 할머니’ 참가
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 지 5년을 맞이해 오는 24일 워싱턴 DC 미 하원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미 정치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도 동참한다.이번 행사를 주도하는 시민참여센터(옛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22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내 한인 단체 관계자 뿐 아니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과 NAACP 관계자가 연사로 참가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념식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와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 이용수 할머니도 참가해 ‘위안부의 참상’을 고발한다.
미 하원은 2007년 7월30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적이고 분명한 시인과 사과, 역사적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 채택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는 물론 재미 한인들의 정치력도 크게 신장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5년 전 미 의회에서 통과됐던 결의안을 발의했던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미 의원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미국 의원들을 상대로 미국 정부 명의로 유엔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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