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기간 英관광수입 감소

런던올림픽 기간 英관광수입 감소

입력 2012-08-14 00:00
수정 2012-08-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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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이 열린 이번 여름에 영국 관광이 올림픽 특수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관광객이 줄면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0여개의 여행사, 호텔, 관광명소 관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8%의 관광 관련 업체들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관광업계연합체인 유케이인바운드가 13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올림픽 기간에 런던뿐 아니라 영국 전체 관광객 유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케이인바운드는 올림픽으로 인해 런던이 너무 복잡할 것으로 생각해 상당수의 외국 관광객이 런던 방문을 피했으며 아울러 영국의 다른 지역도 여행객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예년의 8월 런던의 관광객은 평균 150만명에 달했다. 올해 8월 관광객 수 집계는 9월에 나올 예정이다.

여행업계는 선수와 임원, 그리고 경기 관람객 등 올림픽 관련 런던 방문자가 약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런던의 식당과 상점 주인들은 올림픽 관련 방문객들이 일반 여행객보다 돈을 덜 쓴다고 불평했다.

마일스 퀘스트 영국관광협회 대변인은 “올림픽 방문객들은 관광, 쇼핑, 외식 등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 런던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80%에 달했는데 이는 예년의 8월 점유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비자카드만 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올림픽이 열린 첫 1주일 동안 비자카드 결제액은 4억5천만 파운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지난주 런던 시내 식당에서 비자카드 사용액은 20% 급증한 1천270만 파운드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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