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에 보복 공격…나토 긴급회의 소집[속보]

터키, 시리아에 보복 공격…나토 긴급회의 소집[속보]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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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터키에 “시리아와 모든 외교 채널 열어달라”

시리아에서 터키 영토로 날아든 포탄으로 터키인 5명이 숨진 사고에 대응해 터키가 시리아에 보복 공격을 했다고 터키 정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측은 성명에서 “터키 군대가 국경지역에서 극악무도한 공격에 대항해 보복 공격을 했다”며 “교전 규칙에 따라 시리아로 포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는 국제법에 따라 행동했으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시리아 정권의 이 같은 도발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현지 방송인 NTV는 터키군이 포탄이 발사된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보복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라크다르 브라히미 시리아 담당 유엔-아랍연맹 공통특사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강하게 항의했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특히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나토 동맹국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부토울루 장관의 전화를 받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로 발생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시리아 당국과 모든 의사소통의 채널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가 “시리아의 갈등이 자국민의 안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주변국에게 위협이 되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동맹국이 이번 시리아의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함에 따라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이 모인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나토의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회원국이 주권에 위협을 느낄 경우 회의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나토 헌장 4조에 따라 개최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터키 영토 공격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며 당시 시리아에서 날아든 유탄으로 희생된 2명 모두 시리아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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