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4천500년 전 공주 무덤 발굴

이집트서 4천500년 전 공주 무덤 발굴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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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인근 유적지 아부시르에서 4천500여년 전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 살던 공주의 무덤이 발견됐다.

이집트 유물부는 체코프라하대학 이집트학과에서 파견된 발굴팀이 제5왕조시대의 공주 셔트 넵티의 무덤으로 연결되는 부속실을 발굴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유물부 장관은 “부속실 안에 세워진 4개의 석회기둥에 공주의 이름과 작위를 알려주는 고대 상형문자가 적혀 있었다”며 “여기에는 공주가 멘 살보 왕과 그의 부인 사이에 태어난 딸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브라힘 장관은 “이번 발견은 아부시르와 사카라에 있는 무덤의 역사에 새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부터 작업에 착수한 체코 발굴팀은 부속실 남동쪽에서 4개의 다른 무덤으로 이어지는 회랑도 찾아냈다.

이 중 2개 무덤은 이미 각각 발굴됐으며, 고대 왕국의 고위급 관리들의 무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회랑에서는 사람 형상의 작은 조각품들이 들어 있는 석회 석관 4개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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