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일부 방송사의 간판 진행자들의 돌발 행동 때문에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미국 MSNBC의 대표 앵커 크리스 매슈스는 개표 방송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말을 중간에 가로채고 “지난주 태풍이 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허리케인 피해에 대처하는 오바마의 모습이 대선 승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태풍 피해자의 관점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화면에 잡히지 않은 다른 출연자가 작은 목소리로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매슈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슈스의 발언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그가 태풍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폭스뉴스는 “수백만에 이르는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자들에게 크리스 매슈스가 ‘나는 태풍이 와서 너무 기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그의 발언을 혹평했다.
이후 매슈스는 트위터를 통해 “태풍의 참상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아니며 나도 뉴저지 해안가에서 자랐다”며 항변했지만 샌디로 인한 피해를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ABC 방송의 간판 진행자 다이앤 소여는 평소 모습과는 다른 어수룩한 진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정확하고 깔끔한 진행을 선보였던 소여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더듬거리고 장황한 설명을 하며 피곤한 듯 책상에 팔을 기대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언행이 전파를 탄 후 트위터에 ‘취한 다이앤 소여’라는 계정이 만들어져 수백만의 팔로워가 몰렸으며 한 네티즌은 “롬니의 잠 못 드는 밤, 다이앤 소여에게는 더 최악’이라고 비꼬았다.
일부 네티즌은 소여의 이상 언행이 ABC 시청률을 올렸을 것이라면서 그녀의 행동을 조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미국 MSNBC의 대표 앵커 크리스 매슈스는 개표 방송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말을 중간에 가로채고 “지난주 태풍이 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허리케인 피해에 대처하는 오바마의 모습이 대선 승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태풍 피해자의 관점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화면에 잡히지 않은 다른 출연자가 작은 목소리로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매슈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슈스의 발언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그가 태풍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폭스뉴스는 “수백만에 이르는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자들에게 크리스 매슈스가 ‘나는 태풍이 와서 너무 기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그의 발언을 혹평했다.
이후 매슈스는 트위터를 통해 “태풍의 참상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아니며 나도 뉴저지 해안가에서 자랐다”며 항변했지만 샌디로 인한 피해를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ABC 방송의 간판 진행자 다이앤 소여는 평소 모습과는 다른 어수룩한 진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정확하고 깔끔한 진행을 선보였던 소여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더듬거리고 장황한 설명을 하며 피곤한 듯 책상에 팔을 기대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언행이 전파를 탄 후 트위터에 ‘취한 다이앤 소여’라는 계정이 만들어져 수백만의 팔로워가 몰렸으며 한 네티즌은 “롬니의 잠 못 드는 밤, 다이앤 소여에게는 더 최악’이라고 비꼬았다.
일부 네티즌은 소여의 이상 언행이 ABC 시청률을 올렸을 것이라면서 그녀의 행동을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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