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주례연설서 ‘의미있는 행동’ 재촉구

오바마, 주례연설서 ‘의미있는 행동’ 재촉구

입력 2012-12-16 00:00
수정 2012-1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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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총기난사 후 총기 규제 조치 다시 시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라디오ㆍ인터넷 주례연설을 통해 코네티컷주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번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시하면서 ‘의미있는 행동’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의미있는 행동’에 대해 미국 정치권에서 논란이 돼온 총기 규제와 관련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 후보 당시 ‘공격무기 금지법’을 부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총기규제에 적극적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는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한 특별성명을 통해 “억누를 수 없는 슬픔을 느끼지 않은 부모들이 없을 것”이라며 이런 총기 난사사건을 막기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공화당 의원 일부가 총기규제법 도입에 반대하고 있으나 코네티컷 사건 이후 총기규제 여론이 높아질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들의 ‘단합과 유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과 함께 이번 주말 어느 다른 부모들이 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할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을 할 수 있는 한 가까이 끌어안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 지를 말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코네티컷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지금 우리 모두를 필요로 한다”면서 “잃어버린 자식이나 사랑하는 이들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 기억에 남을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와 이 나라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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