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자살자가 전사자 보다 많아”

“미군 자살자가 전사자 보다 많아”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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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동안 미군 자살자가 전사자보다 많았던 것으로 국방부 자료에서 확인됐다고 MSNBC가 4일 보도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자살한 현역 군인은 177명으로 이는 2012년 한해 동안의 165명, 2011년의 156명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자살자 수는 결국 ‘항구적 자유작전(OEF)’이라는 작전명으로 시작한 아프간전에 따른 전사자 수 176명보다 많은 꼴이 된다.

OEF는 미국이 영국과 함께 9.11테러의 보복으로 알 카에다를 은익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탈레반 정권을 상대로 2001년10월부터 개시한 일련의 군사작전을 지칭하는 것이다.

특히 국방부가 군인 자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2009년부터 자살방지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에 자살이 9%나 증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게다가 지난 2007년 당시 워싱턴타임스가 “역대 최다”라고 지칭한 자살자 115명과 비교하면 무려 54%나 증가한 것이다.

자살 군인들의 일부 유가족은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군인들이 상담을 희망하면 약하다는 인상을 주게되고 또 진급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만연한 풍토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살 조짐이 있는 군인을 발견했을 때 군 지도자들이 그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도움을 주기는 커녕 가능한 배제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유가족들은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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