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불륜 유탄’ 아프간 미군사령관 “무혐의”

‘CIA 국장 불륜 유탄’ 아프간 미군사령관 “무혐의”

입력 2013-01-23 00:00
수정 2013-01-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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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켈리 간 ‘부적절한 이메일’ 의혹 근거 없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낙마를 이끈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여성과 부적절한 이메일들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혐의를 벗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 감찰관의 조사 결과 앨런에게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불륜 스캔들이 확산한 지난해 11월 이후 국방부 조사를 받아왔으며,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앨런 사령관은 이에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군의 최고 사령관으로 내정됐으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상원 인준 절차가 중단되는 곤경에 처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앨런 사령관의 인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국방부 관리는 “백악관이 인준 작업을 진행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앨런 사령관은 플로리다의 사교계 인사 질 켈리(37)와 문서 2만~3만 쪽 분량의 부적절한 이메일들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켈리는 당시 존 앨런 사령관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건수는 수 백통 정도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켈리는 ‘전쟁 영웅’ 퍼트레이어스와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39) 간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한 당사자로, 연방수사국(FBI)은 켈리의 의뢰를 받아 수사를 벌이던 중 앨런 사령관과 켈리 사이에 오간 다수의 이메일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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