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달리 군사적 의도 없어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나로호 발사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의 우주 활동을 북한의 행동과 비교할 근거가 없다는 게 우리 견해”라면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어떤 발사 행위도 완전히 금지돼 있는 반면 한국은 국제 비확산 조약의 회원국으로서 미사일과 로켓 기술의 개발 및 보유와 관련한 광범위한 지침을 충실하게 이행해왔고, 책임 있게 우주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군사적인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북한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나로호 발사를) 위협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며 “북한도 다른 나라들과 같은 (우주 개발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 그들의 행동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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