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털터리된 ‘핵주먹’ 타이슨, 횡령혐의로 금융사 고소

빈털터리된 ‘핵주먹’ 타이슨, 횡령혐의로 금융사 고소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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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마이크 타이슨이 자신이 거래하던 금융사를 상대로 회사가 자신의 위탁금을 횡령해 500만달러(약 54억원)의 손해가 났다며 이를 보상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타이슨과 그의 아내 라키하 스파이서는 20일(현지시간) 세계적 공연업체 라이브 네이션과 금융 자회사인 ‘SFX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매니지먼트 엔터프라이지즈’(이하 SFX)를 수탁자 의무 위반과 부당이득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타이슨 부부는 소장에서 SFX의 투자상담가인 브라이언 오란드가 자신의 돈 30만달러 이상을 횡령해 500만달러의 손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란드가 현재 회사를 떠난 상태며 그의 횡령은 규제당국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사가 횡령을 알리지 않은 조건으로 손해 본 금액 중 일부를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자신들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타이슨 부부는 “피고들이 원고의 돈을 원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위탁금 횡령으로 자신들이 파산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핵주먹’ 타이슨은 복싱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4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지만 지금은 빚이 5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싱계를 떠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타이슨은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원맨쇼 ‘마이크 타이슨:의심의 여지 없는 진실’을 공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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