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방사성 물질 흔적 못 찾아”

“북한 핵실험, 방사성 물질 흔적 못 찾아”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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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 혹은 우라늄 중 어떤 물질 썼는지 알기 어려워

북한이 핵실험을 한지 1개월이 지났지만, 국제 감시기구는 아직 방사성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방사성 물질을 찾지 못하면 북한의 3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과 우라늄 가운데 무엇을 사용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미국 등의 관리들은 말해왔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애니카 선버그 대변인은 북한 핵폭발의 방사성 물질 조사를 거의 마쳤지만 “어떤 자취도 찾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세부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북한이 지난달 12일 지하 핵실험을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방사성 유출을 막아냈다는 것을 시사한다.

CTBTO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달 핵실험의 “명백한 증거”는 방사성 물질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TBTO는 세계 각지의 270개소에서 지진파와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핵실험의 징후를 찾는다.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데는 날씨에 따라 몇 주씩 걸릴 수도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 어떤 핵 분열성 물질을 사용했는지는 결정적 의문이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1차와 2차 핵실험 때는 플루토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07년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했지만 이후 우라늄 농축 시설을 만들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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