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스마트폰 들치기에 강도 당한 앵커

대낮 스마트폰 들치기에 강도 당한 앵커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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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 ‘애플 들치기’ 기승...CNN 유명 女앵커도 아이폰 강도 당해

미국 CNN 방송의 유명 여성앵커가 최근 대낮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노린 떼강도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애틀랜타경찰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CNN의 캐럴 코스텔로(52) 기자가 지난 2일 오후 4시30분께 애틀랜타 시내 중심가 피드먼트 공원 앞 도로에서 10대로 추정되는 흑인 강도 3명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그는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나 자신의 머리채를 잡은 육중한 체격의 남성을 보고 위협을 느껴 휴대전화를 내줬다고 밝혔다.

최근 보스턴 테러사건에 현장기자로 투입돼 맹활약한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게 벌어진 일은 보스턴에서 생긴 일에 비춰보면 별것도 아니지만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그는 ABC 방송 보도를 소개하면서 “거리에서 아이폰으로 통화하지 마라”며 “누군가 그것을 훔치려 든다면 멍청한 기기를 내주라”고 말했다.

ABC는 최근 미국 전역에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이른바 ‘애플 들치기’(Apple picking) 범죄가 기승을 부려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장물은 최대 1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코스텔로는 전했다.

고향인 오하이오주 소재 켄트주립대 언론학부를 졸업한 그는 오하이오 지역방송을 거쳐 CNN으로 옮긴 뒤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와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등 재해와 사건 전문기자로 명성을 쌓았으며 현재 CNN 뉴스룸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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