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남아공 공연 수익금 도난

저스틴 비버, 남아공 공연 수익금 도난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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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고 인접 화장실 천장 통해 범행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캐나다 출신 팝 스타 저스틴 비버(19)의 공연 수익금이 감쪽같이 도난당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12일 오후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공연했다. 이벤트 주최 측은 6만여명의 팬들이 낸 입장료를 경기장 내 귀중품 보관실에 놓아둔 뒤 같은 날 밤 12시께 퇴근했다.

사람이 서서 들어갈 수 있는 이 대형 그러나 13일 오전 8시께 직원이 출근해보니 바닥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패널 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공연 수익금도 털린 채로 텅 비어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 경찰은 범인들이 금고에 인접한 화장실 천장을 통해 금고 천장을 뚫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혔다고 뉴스통신 사파, EWN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범인들은 달아나면서 범행에 이용한 사다리와 줄을 팽개치고 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장 매니저인 야케스 흐로벨라는 범행 수법을 볼 때 내부 직원이 개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기장 내에서 보안 구역인 귀중품 보관실의 존재와 위치를 아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인들이 경기장의 지하 주차장을 통해 들어와 잠겨 있는 여러 출입문을 통과하고 나서야 보관실에 인접한 화장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폐쇄회로 비디오를 분석하는 한편 경기장 경비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도난당한 수익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백만랜드(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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