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애플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해명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청문회에 출석한다.
쿡 CEO는 탈세혐의를 부인하고 미국의 높은 법인세율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져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020억 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며, 애플이 지난 2년 동안 아일랜드의 자회사를 이용해 125억 달러의 세금을 피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2% 이하의 법인세를 내는 등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거나 아예 내지 않는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일랜드 자회사 중 ‘애플세일즈인터내셔널’(ASI)의 경우 2011년 2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겨우 1000만 달러의 세금을 냈을 뿐이다.
위원회의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애플은 청문회 출석 전에 미리 공개한 진술서에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소득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등의 ‘세금 술책’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애플은 자사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기업이라면서,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 40 달러당 1달러의 비율로 세금을 냈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쿡 CEO는 탈세혐의를 부인하고 미국의 높은 법인세율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져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020억 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며, 애플이 지난 2년 동안 아일랜드의 자회사를 이용해 125억 달러의 세금을 피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2% 이하의 법인세를 내는 등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거나 아예 내지 않는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일랜드 자회사 중 ‘애플세일즈인터내셔널’(ASI)의 경우 2011년 2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겨우 1000만 달러의 세금을 냈을 뿐이다.
위원회의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애플은 청문회 출석 전에 미리 공개한 진술서에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소득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등의 ‘세금 술책’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애플은 자사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기업이라면서,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 40 달러당 1달러의 비율로 세금을 냈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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