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美자회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국내 기업 최초(종합)

OCI 美자회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국내 기업 최초(종합)

입력 2013-09-14 00:00
수정 2013-09-14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500만 달러 조달…미국 태양광발전사업 등에 투자

정밀화학 및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 리소스 LP(OCIR)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

OCI(사장 이우현)는 13일(현지시간) OCIR 주식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했다.

OCI는 OCIR 주식 500만 주를 상장해 9천500만 달러(1천32억원 상당)를 조달했다.

OCIR의 상장 가격은 주당 19 달러였으나 거래 첫날 5%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OCIR은 OCI 와이오밍홀딩스가 보유 중인 소다회 생산 업체 OCI 와이오잉LP의 지분 51%를 현물 출자받아 이를 상장할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이다. 소다회는 유리, 나트륨염, 탄산염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등 용도가 대단히 많은 원료다.

OCI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인수한 회사를 성장시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소다회 기업을 최근 각광 받는 마스터합자회사(MLP) 방식으로 상장한 것도 첫 번째라고 밝혔다.

마스터합자회사는 특정 목적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한 명의 주요 파트너가 다른 유한 책임 파트너(LP)를 위해 회사를 관리하고 지분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석유, 석탄, 가스 등 천연자원과 에너지 분야에 많이 활용된다.

이우현 사장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인수한 자회사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조금으로 미국 내 태양광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OCI는 자회사인 OCI SP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전략을 공급하는 CPS 에너지사와 400㎿ 규모의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을 2012년 7월 수주했고 올해 3월 1단계 프로젝트인 4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기공식을 하는 등 북미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OCI가 1995년 1억5천만 달러에 지분 51%를 인수한 OCI 와이오밍LP는 천연 소다회 생산 기업으로 천연 소다회의 원료인 트로나를 앞으로 67년간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OCI 와이오밍LP의 지난해 매출은 OCI가 인수할 당시보다 3배 이상 많은 4억6천만 달러에 달했다.

OCI는 지난 2011년 5월 7억 달러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해외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