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리용호 외무성 부상, 최선희 부국장 도착
중국이 마련한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6자회담 세미나에 북한의 핵협상 라인이 총출동했다.북한의 김계관·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이 중국 측이 주최하는 반관반민 성격의 6자회담 학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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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 학술세미나에 참석한다.
김 제1부상 등은 오전 11시10분께 귀빈 전용 통로로 나와 주중 북한대사관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곧장 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항에 대기하던 취재진이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 제1부상 등은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애초 이번 세미나에 북한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 부상만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같은 예상을 깨고 김 제1부상과 최 부국장까지 보낸 것은 이번 회담에 대한 북한의 기대치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제1부상은 북한의 핵협상을 총괄하는 인물이며 6자회담 차석대표로 활동해온 최 부국장 역시 북핵협상을 지휘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김 제1부상 등은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과 회동한 뒤 18일 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6자회담 9·19 공동성명발표 기념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번 세미나에 수석대표는 참석시키지 않고 학계 인사 등만 보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2011년에 이어 올해 회의도 중국,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만 참석하는 반쪽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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