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체 닌텐도 야마우치 전 사장 타계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 야마우치 전 사장 타계

입력 2013-09-19 00:00
수정 2013-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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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간 사장 역임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를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 키운 야마우치 히로시(山內溥) 전 사장이 19일 교토(京都)시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1949년부터 2002년까지 53년간 닌텐도 사장을 역임한 고인은 닌텐도를 트럼프 게임기 제조업체에서 비디오 게임 메이커로 변모시켰다. 특히 1983년 발매한 ‘패밀리 컴퓨터’를 크게 히트시키며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을 듣는다.

가정용 게임기 ‘위(Wii)’와 휴대용 DS 콘솔 게임기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2008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꼽은 일본 최고부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의 자산은 78억 달러(약 8조4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002년 사장을 그만두고 상담역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닌텐도 주식의 1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와타 사토시 현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임명되기 직전 1대1로 만나 경영철학을 전하면서 “타 업종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1992년 사재로 미국 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를 인수, MLB 사상 최초의 비(非) 백인 구단주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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