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페어팩스 컨소시엄에 47억달러에 매각합의

블랙베리, 페어팩스 컨소시엄에 47억달러에 매각합의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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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어 온 캐나다의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가 47억 달러(5조 원)에 매각된다.

블랙베리는 이날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주당 9달러의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당 가격은 지난주 블랙베리의 종가보다 3.1% 높은 것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블랙베리는 주식시장 상장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컨소시엄 측은 앞으로 6주간 블랙베리의 장부를 들여다 보며 실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워털루에 본사를 둔 블랙베리는 현재 인원의 40%에 해당하는 4천5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지난주 발표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블랙베리는 한때 업무용 스마트폰 분야 1위 업체였으나 2007년 애플 아이폰 발매 이후 스마트폰 분야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추계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3% 미만으로 줄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심지어 윈도 폰에도 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내놓았던 야심작 ‘Z10’이 버그 등 문제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급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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