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폭로 매닝, 性 정체성 장애 검사받아”

“위키 폭로 매닝, 性 정체성 장애 검사받아”

입력 2013-09-26 00:00
수정 2013-09-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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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호르몬 치료 허용되기를 희망”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군 교도소에 복역중인 첼시 매닝(25) 전 미군 일병의 변호인은 25일(현지시간) 매닝이 ‘성(性) 정체성 장애’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호르몬 치료가 허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쿰스 변호인은 자신이 교수로 재직했던 로저 윌리엄스 로스쿨에서 강연하는 자리에서 매닝이 복역중인 캔자스주 포트 리븐워스 군 교도소가 성 정체성 장애를 포함해 매닝의 전반적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전문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매닝은 재판을 받기 이전 2명의 정신과 전문 군의관으로 부터 성 정체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나 군 당국은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닝은 지난 7월 판결이 내려진 후 자신은 여성으로 살고 싶다면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으나 군 당국은 그에게 호르몬 치료를 받게 해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름도 브래들리에서 여자 이름인 첼시로 바꿨다.

매닝이 앓고 있는 성 정체성 장애는 신체는 남성이면서 여성인 것 처럼 느끼는 질환이다.

매닝은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것은 잘못을 폭로하고 논쟁을 촉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재판석상에서는 피해를 준것에 대해 피해자와 국가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쿰스 변호인은 매닝이 피해를 준 것이 없고 기밀 자료도 선별적으로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매닝은 70만 건이 넘는 문서와 일부 동영상을 위키리크스에 넘긴 간첩활동 혐의로 22개 죄목 가운데 20개 죄목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종신형에 해당되는 이적행위 혐의는 적용받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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