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아차 방문 김문수, 韓현장근로자 작업태도 비판

美기아차 방문 김문수, 韓현장근로자 작업태도 비판

입력 2013-09-27 00:00
수정 2013-09-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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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26일(현지시간) 한국 생산직 근로자들의 작업태도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CNN 옴니호텔에서 열린 현지 한국 대기업 지상사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어제 기아차 (조지아공장) 가보니 놀랐다. 열심히 일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선)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우리는 늘 문 앞에 나와서 담배 피우고 길에는 사람들 돌아다니는데 여기는 거의 없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소위 근로윤리, 작업윤리, 이런 기본이 서 있는 것인데, 우리는 기본이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기아차 조지아 공장장인 신현종 부사장이 “(여기선) 가동 중에 작업장을 떠나면 해고사유다. 취업규칙에 그렇게 돼 있다. 바로 해고시킨다”고 호응하자 김 지사는 “우리에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신 부사장은 “작업 중에 졸면 동료가 신고해 해고당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도지사 업무도 8천여 가지 되는데 그 중 거의가 쓸데없는 일”이라며 “중앙정부에서 자장면 값 조사하라고 지시도 내려온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래서 진짜 필요한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기업과 중앙정부, 민간이 함께하는 통합본부를 세워 시장공략, 기술개발, 규제철폐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기아차 외에 대한항공, SKC, LG 하우시스, 코오롱, 팬택, 한진해운, CJ 대한통운 등 현지에 있는 한국 대기업 법인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지사는 CNN 방송 본사를 방문, 해외뉴스 책임자 등 간부들과 만나 북한과 중국 문제, 한미관계를 화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CNN 방문을 끝으로 1박2일간의 애틀랜타 체류 일정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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