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년 전 물이 흘렀던 곳으로 추정되는 화성 북위 5도, 동경 33도 지점에 있는 리플(잔물결) 구조의 낙동계곡. 지류의 총 길이는 1200㎞, 둑처럼 생긴 리플의 길이는 10여m, 폭은 3~4m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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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원은 신청자들로부터 5∼75달러(약 5200∼7만9000원)의 신청비와 지원 이유를 담은 짧은 영상물을 제출받고 심사를 거쳐 이주훈련을 받을 후보자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총 107개국 출신으로, 이 중 미국인이 2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캐나다인이 75명, 인도인이 62명, 러시아인이 5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최고령자는 81세. 25세 미만 후보자는 35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55%로 여성보다 많았다. 1차 후보자 중 77%는 현재 직장도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 원의 공동 창업자인 바스 란스도르프는 “나체 동영상을 보낸 신청자 등 이번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신청자들은 제외했다”면서 “화성 정착 임무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화성에서 활동하는 지구의 사절이 될 능력이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마스 원은 앞으로 후보자 가운데 정착 생활에 필요한 육체적·정신적 역량을 갖춘 24명을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이어 화성에 인간 거주 기지를 건설하고 2024년부터 6차례에 걸쳐 이들을 보낸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지구에서 5500만㎞ 떨어진 화성으로 편도 여행을 떠나며 비용상의 문제로 지구로 다시 돌아오지는 못한다.
이런 황당한 조건에도 이 프로젝트는 20만명 이상의 지원자를 끌어모아 화제를 일으켰다. 또 후보자 훈련과 최종 선발 과정을 TV로 방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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