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세계 1위 무역대국 등극 공식 확인

중국 정부, 세계 1위 무역대국 등극 공식 확인

입력 2014-03-01 00:00
수정 2014-03-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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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중국, 세계 제1위의 상품 무역대국”

중국이 지난해 상품 무역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사실이 중국 정부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중국 상무부는 1일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중국이 2013년 세계 제1의 화물(상품) 무역 대국이 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의 1차통계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지난해 중국의 상품무역 전체 규모는 4조 1천600억 달러로 수출은 2조 2천100억 달러, 수입은 1조 9천500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무부는 미국 등 경쟁국들의 무역 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연합뉴스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미국 상무부 사이트 등을 확인, 중국이 상품 무역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지난 24일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지난해 미국의 상품무역 규모는 3조 8천839억 달러였다.

다만 상품과 서비스 무역을 합친 규모로는 여전히 미국이 중국을 앞서 1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두 항목을 합친 미국의 무역규모는 5조 162억 달러에 달했고 중국의 경우는 4조 6천996억 달러로 미국보다 3천166억 달러가 모자랐다.

야오젠(姚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개발도상국으로서 세계 1위의 상품무역 대국이 된 것은 중국의 대외무역 발전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면서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글로벌 경제에 참여하면서 이뤄낸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12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최대 무역파트너”라면서 “약 2조 달러의 물건을 수입함으로써 전 세계 무역파트너들에게 일자리 창출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이미 세계 무역대국이 됐지만 무역강국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면서 수출상품의 낮은 부가가치 및 저품질 문제, 부족한 자체 브랜드, 부실한 판매망 등의 문제점을 앞으로의 극복 과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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