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건물에서 살기 위해 뛰어내린 용감한(?) 고양이가 포착돼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라따 드라이브 셀러브레이션의 에반더 스퀘어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자, 불길에 휩싸인 건물 3층 창문에서 점프해 살아남은 고양이에 대해 18일 보도했다.
과감한 ‘결단’으로 탈출에 성공한 주인공은 생후 1년된 고양이 찰리 재스퍼. 이웃 주민이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을 보면 오후 3시쯤 낙뢰가 아파트단지의 지붕을 강타, 화재가 발생한다. 시속 80km의 돌풍을 타고 불은 순식간에 목조로 건축된 아파트 전체로 확산된다.
이때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3층 창문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바로 고양이다. 고양이는 창문 난간에서 한 차례 도움닫기한 후 점프를 시도, 마치 날듯이 안전하게 착지한다. 그의 용맹함이 화마 속에서 자신을 살린 순간이다. 용감한 고양이 찰리 재스퍼가 대견한 듯 소방관은 그에게 달려가 산소마스크를 씌워 산소 공급을 해준다.
기적의 고양이 찰리 재스퍼는 발 부위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화재는 2시간 만에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WFTV.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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