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패션은 대중에게 끊임없는 매력을 주고 있지만 의상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는지에 관한 의문을 자아낸다.
최근 몇주 동안 그녀는 공식 석상에 멋진 옷차림으로 참석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의상 갤러리 개막식에서 유명 디자이너 나엠 칸의 초록색 원피스 차림으로 시선을 끌었고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는 마르케사 브랜드의 은빛 드레스가 우아함을 더해줬다.
백악관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다과회에서 입은 꽃무늬 셔츠 드레스는 자식을 군에 보낸 엄마들이 참석한 행사장 분위기와 어울렸다.
세차례 행사에 참석하는데 든 비용은 액세서리와 구두, 보석 장신구를 제외하고 의상비만 1만5천 달러(약 1천500만원) 이상이 들었다.
퍼스트 레이디의 의상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는 백악관이 언급을 꺼리는 주제이다. 이는 또 역대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를 괴롭혀온 골치아픈 문제이기도 하다. 누구나 퍼스트 레이디가 옷을 잘 입기를 기대하지만 수입 수준이 비용을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부인 메리 토드 링컨은 수만 달러의 의상비 마련을 위해 백악관 뜰의 거름을 내다 파는 방안까지 고려했고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입은 패션 디자이너 올레그 카니시의 의상 비용은 시아버지가 도움을 줬다. 옷 문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였다.
낸시 레이건 여사는 디자이너의 옷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적도 있으며 로라 부시 여사는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기 위해 구입해야 할 유명 브랜드 옷가지 숫자에 놀랐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패션에 관한한 로라 부시 여사보다 훨씬 고급 취향인 미셸 오바마는 의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까. 오바마 부부는 지난해 소득이 48만1천 달러였고 재산은 180만 달러에서 최고 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신고했다.
퍼스트 레이디의 공보비서 조안나 로숄름은 “국빈 방문과 같은 중요한 공식 행사때 퍼스트 레이디의 의상은 디자이너가 선물하며 정부를 대신해 이를 받는다. 이 옷은 국가 기록보관소에 맡겨진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미셸 오바마가 옷을 빌리지 않았으며 대부분 구입했다고 밝혔다. 디자이너가 기증한 의상 가운데는 두 차례의 취임식때 입은 제이슨 우 의 드레스도 포함되어 있다.
로라 부시 여사가 퍼스트 레이디였을 당시 수석 보좌관이었던 애니타 맥브라이드는 미셸 오바마가 한번 입었던 옷을 여러 차례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1년 미셸 오바마 여사의 개인비서 메레디스 쿱에 관한 기사에서 그가 퍼스트 레이디를 대신해서 세일 기회에 값싸게 옷을 사는 것을 포함해 의류를 구입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입을때는 벨트나 액세서리를 바꿔 새로운 느낌을 준다. 미셸 오바마가 올해 어머니 날 다과회에서 입은 옷은 재작년 10월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와 오찬을 함께 했을때 입은 것과 같은 옷이다.
그러나 같은 옷을 여러 차례 입는 것은 위험도 따른다. 부시 여사는 회고록에서 한 TV 스튜디오에 도착했을때 벽에 걸린 자신의 사진이 똑같은 옷차림인 것을 알고 황급히 공보 비서와 상의를 바꿔 입은 일화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최근 몇주 동안 그녀는 공식 석상에 멋진 옷차림으로 참석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의상 갤러리 개막식에서 유명 디자이너 나엠 칸의 초록색 원피스 차림으로 시선을 끌었고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는 마르케사 브랜드의 은빛 드레스가 우아함을 더해줬다.
백악관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다과회에서 입은 꽃무늬 셔츠 드레스는 자식을 군에 보낸 엄마들이 참석한 행사장 분위기와 어울렸다.
세차례 행사에 참석하는데 든 비용은 액세서리와 구두, 보석 장신구를 제외하고 의상비만 1만5천 달러(약 1천500만원) 이상이 들었다.
퍼스트 레이디의 의상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는 백악관이 언급을 꺼리는 주제이다. 이는 또 역대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를 괴롭혀온 골치아픈 문제이기도 하다. 누구나 퍼스트 레이디가 옷을 잘 입기를 기대하지만 수입 수준이 비용을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부인 메리 토드 링컨은 수만 달러의 의상비 마련을 위해 백악관 뜰의 거름을 내다 파는 방안까지 고려했고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입은 패션 디자이너 올레그 카니시의 의상 비용은 시아버지가 도움을 줬다. 옷 문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였다.
낸시 레이건 여사는 디자이너의 옷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적도 있으며 로라 부시 여사는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기 위해 구입해야 할 유명 브랜드 옷가지 숫자에 놀랐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패션에 관한한 로라 부시 여사보다 훨씬 고급 취향인 미셸 오바마는 의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까. 오바마 부부는 지난해 소득이 48만1천 달러였고 재산은 180만 달러에서 최고 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신고했다.
퍼스트 레이디의 공보비서 조안나 로숄름은 “국빈 방문과 같은 중요한 공식 행사때 퍼스트 레이디의 의상은 디자이너가 선물하며 정부를 대신해 이를 받는다. 이 옷은 국가 기록보관소에 맡겨진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미셸 오바마가 옷을 빌리지 않았으며 대부분 구입했다고 밝혔다. 디자이너가 기증한 의상 가운데는 두 차례의 취임식때 입은 제이슨 우 의 드레스도 포함되어 있다.
로라 부시 여사가 퍼스트 레이디였을 당시 수석 보좌관이었던 애니타 맥브라이드는 미셸 오바마가 한번 입었던 옷을 여러 차례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1년 미셸 오바마 여사의 개인비서 메레디스 쿱에 관한 기사에서 그가 퍼스트 레이디를 대신해서 세일 기회에 값싸게 옷을 사는 것을 포함해 의류를 구입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입을때는 벨트나 액세서리를 바꿔 새로운 느낌을 준다. 미셸 오바마가 올해 어머니 날 다과회에서 입은 옷은 재작년 10월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와 오찬을 함께 했을때 입은 것과 같은 옷이다.
그러나 같은 옷을 여러 차례 입는 것은 위험도 따른다. 부시 여사는 회고록에서 한 TV 스튜디오에 도착했을때 벽에 걸린 자신의 사진이 똑같은 옷차림인 것을 알고 황급히 공보 비서와 상의를 바꿔 입은 일화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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