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금값, 12개월 사이 1천50弗로 하락할 것”
금 수요 동진(東進)이 가속화되면서 지난해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최대 20년 그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금협회(CGA)가 26일 전망했다.협회의 장빙난 부주임은 26일 싱가포르의 금 포럼 와중에 한 회견에서 중국의 금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런던 소재 세계금협회(WGC)에 의하면 중국은 지난해 기록적인 1천176.4톤의 금을 소비해 인도를 따돌리고 세계 1위 금 소비국이 됐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금 소비의 2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CGA에 의하면 중국의 금 소비는 앞으로 4년 약 25% 늘어날 전망이다.
장 부주임은 “10∼20년 금 시장 동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서쪽은 (금 공급이) 늘어나는 반면 동쪽은 (갈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달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변이 없는 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 대국의 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은 26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현물이 온스당 1천308.56달러로, 올해 들어 8.9% 상승했다.
금값은 지난해 28% 주저앉아 1981년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CGA에 의하면 중국의 금 소비는 2017년까지 최소 1천35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지난 23일 자 보고서에서 금값이 12개월 사이 1천5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는 실질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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