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개 무인도에 이름붙여 영유권 주장 강화
일본 정부는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의 외딴섬 등 무인도에 이름을 붙였다.일본 정부 종합해양정책본부(본부장 아베 신조 총리)는 1일 그동안 명칭이 없었던 158개 무인도의 이름을 결정,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정부는 앞으로 지도와 해도 등에 이름을 명기할 예정이다.
그 중 센카쿠 열도에 속하는 5개 섬에는 난토코지마(南東小島), 난세이코지마(南西小島), 히가시코지마(東小島), 세이호쿠세이코지마(西北西小島) 등의 이름이 붙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가 있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섬의 보전 및 관리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영해 범위와 관련 있는 낙도(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는 전국에 약 500개가 있지만 158개는 그동안 이름이 없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우리나라의 영토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일본 측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2년 3월, 당시 노다 내각이 센카쿠 열도의 섬 4곳에 이름을 붙이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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