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5일 시험단계 치료제 효과·안정성 논의 전문가회의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427명, 감염자는 2천615명이라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WHO는 19일과 20일 사이에 총 142건의 새로운 에볼라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자 77명이 기니,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WHO는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20일 현재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기니 등 서부 아프리카 4개국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감염·사망자 수를 보면 에볼라가 급격히 확산하는 라이베리아가 1천82명 감염에 624명 사망으로 가장 많고, 시에라리온이 910명 감염에 392명 사망으로 뒤를 이었다.
에볼라가 최초로 발병했고 그동안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기니는 지난 18일 현재 579명 감염에 396명 사망으로 집계됐으나 20일에는 607명 감염에 406명 사망으로 확산 속도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인구 1억7천여명으로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 역시 18일 현재 감염 15명에 사망 4명으로 집계됐으나 20일 현재 감염 16명에 사망 5명으로 각각 1명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WHO는 내달 4, 5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