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구입시 소비자 불만 1위는 음성인식시스템”

“신차 구입시 소비자 불만 1위는 음성인식시스템”

입력 2014-08-29 00:00
수정 2014-08-29 08: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 차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차량 내 멀티미디어 기기는 음성인식시스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분석 회사인 제이디 파워 앤 어소시에이츠(J.D. Power & Associates)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큰 불편하게 여기는 차량 내부 멀티미디어 기기는 음성인식시스템, 블루투스 연결장치, 풍잡음(Wind noise), 내비게이션 순이었다.

특히 음성인식시스템의 불만은 ‘음성명령 잘못 해석’(63%), ‘이름과 단어 구별 혼동’(44%), ‘숫자 잘못 인식’(31%) 등이 지목됐다.

마이크 반니우쿠익 전무는 “음성인식 시스템과 블루투스 연결장치는 상당한 테크놀로지 기반 지식이 필요해 자동차 딜러숍에서는 이를 다룰 수 없다”면서 “이것이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차량 내 음성인식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했을 때 대시보드와 운전대에 있는 각종 작동 단추를 누르면 해결되지만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같은 소비자 불만에도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최신형 음성인식 시스템과 블루투스 연결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반니우쿠익 전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좋은 의도를 갖고 만들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그들의 노력은 가끔 좋지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내부에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사용법을 잘 몰라 꺼리는 일종의 ‘문화지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