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인도에 지부 신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인도에 지부 신설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인도에 지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이날 인터넷에 공개한 55분짜리 동영상에서 “인도 반도에 알카에다 지부를 세운다”며 “인도 전역에서 이슬람 지배를 확대하고 지하드(이슬람 성전) 깃발을 올릴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인도 지부 신설은)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인도 아삼·구자라트·아메다바드·카슈미르주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응해 인도 보안 당국은 몇몇 주(州)에 경계경보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알카에다의 이런 움직임이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를 장악하고 공격적으로 추종자를 모으는 ‘이슬람국가’(IS)를 의식한 대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알카에다는 오사마 빈 라덴이 창설한 테러 단체로, 정치·종교 권력을 모두 가진 칼리프(이슬람 최고 통치자)가 지배하는 단일 칼리프 국가 수립을 목표로 9·11테러 등 각종 공격을 자행해왔다.

그러나 2011년 빈 라덴이 미군에 사살당한 후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에 분파가 생겼고, 최근 IS가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삼는 이슬람국가 수립을 선포하는 등 조직이 구심점을 잃고 경쟁 단체가 득세하면서 세력이 약화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후계자인 알자와히리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 은신하면서 알카에다를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