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국-EU, 14일께 빈에서 핵협상 3자회동

이란-미국-EU, 14일께 빈에서 핵협상 3자회동

입력 2014-10-09 00:00
수정 2014-10-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란 대통령 “핵협상 구체적 사안서 이견”

시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이란 핵협상과 관련, 이란과 미국, 유럽연합(EU)의 대표가 14일께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엔 무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 3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 마르지에 아프캄이 “다음 주에 빈에서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다자·양자 핵협상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캄 대변인은 “이란과 주요 6개국은 불필요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합의되지 않은 문제 때문에 느리게 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 주 미국과 EU, 이란 사이에 중요한 논의가 빈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주요 6개국과 핵협상에서 대원칙은 동의했지만 구체적 사안에서 이견이 있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농축우라늄의) 양’과 같은 사안을 더 협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계획을 놓고 농축 농도와 생산량 등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개발에 가장 중요한 재료다.

한편, 이란 반체제 단체 ‘무자헤딘 할크’(MEK)는 익명의 정부관리를 인용, 이란이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핵심시설을 숨기려고 다른 곳으로 최근 옮겼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