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거주지역 사드르시티서 폭탄테러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라크국가’(IS)가 이라크군 헬리콥터를 8일(현지시간) 격추해 조종사 등 2명이 숨졌다.AP통신은 이라크 관리의 말을 인용해 IS가 이날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00㎞ 정도 떨어진 살라후딘주 베이지 부근을 비행하던 이라크군 소속 벨-407 기종 헬기를 견착식 대공화기로 공격했다.
IS가 이라크군 헬기를 격추한 것은 이달 3일 이후 두 번째다.
격추당한 헬기는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동원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잇따른 헬기 격추는 IS가 지상전뿐 아니라 지대공 공격 능력까지 보유하게 됐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테러·원리주의 정보를 수집하는 민간단체인 ‘SITE’는 IS가 이라크 남부에서 대포와 박격포 등 무기를 연구·개발하는 부서를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한편, 바그다드 내 시아파 거주지역인 사드르시티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경찰이 전했다.
사드르시티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시아파 중심의 자치권을 요구하며 반미 투쟁이 거세게 벌어진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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