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용의자, 2011년 예멘서 알카에다 훈련”

“프랑스 테러 용의자, 2011년 예멘서 알카에다 훈련”

입력 2015-01-09 15:21
수정 2015-01-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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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형제 중 한 명이 예멘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고 미국과 유럽 정부 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이번 테러사건 수사상황을 잘 아는 이들 소식통은 형인 사이드 쿠아치(34)가 지난 2011년 예멘으로 가서 수개월간 머물면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로부터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이드가 프랑스로 돌아온 뒤 형제는 프랑스 사법 및 정보당국의 눈에 띌 만한 여하한 행동들을 자제한 것처럼 보인다고 이들은 말했다.

또 쿠아치 형제는 테러 직전까지를 포함해 최근 몇 개월 동안 프랑스 대(對)테러 당국의 주요 감시대상에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예멘의 한 관리는 예멘 정부가 사이드와 AQAP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드 쿠아치와 동생 셰리프 쿠아치(32)는 파리 출신의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자다.

셰리프는 지난 2008년 이라크 내 반군에 무장대원을 보내는 일을 도와 테러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미 정부 소식통들은 쿠아치 형제가 ‘TIDE’로 불리는 잠재적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와 테러감시센터(TSC)의 ‘비행금지(no-fly)’ 리스트 등 미국 대테러당국이 관리하는 두 개의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데이브 졸리 TSC 대변인은 “리스트에 개인 이름이 포함됐는지를 공개하는 것은 정부의 테러 조사와 대처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입힐 수 있다”며 카우치 형제의 명단 등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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