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약세…온스당 1천5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

국제 금값 약세…온스당 1천5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

입력 2015-05-25 11:43
수정 2015-05-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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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오전 싱가포르 상품거래소 오전 거래에서 금 현물은 온스당 1천203.45달러의 시세를 보였다. 지난 22일(미국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 물은 온스당 1천203.80달러에 거래돼 온스당 1천200달러선에 바짝 접근해 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22일 미국 경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기준금리는 “올해 안 어느 시점”부터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달러화 강세를 유도하는 반면에 금값의 움직임은 짓누를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가 FED가 목표로 정한 2%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밝힌 근원 CPI의 지난달 상승폭은 0.3%로 2013년 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금은 인플레의 헤지수단이어서 물가가 오르면 수요가 늘지만 반대로 금리 인상에 의해 차입 비용이 늘어난다면 금이 가진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금은 이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거래 차익에 의해서는 이익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오스트레일리아 & 뉴질랜드 뱅킹 그룹은 “지금 인플레가 상승하고 있다면 FED가 곧 움직일지 모른다”면서 9월 금리 인상을 점쳤다. 그러면서 “몇 가지 더 확실한 인플레 지표가 나온다면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게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25일 블룸버그에 전달된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달러화의 지속적 강세와 미국 실질 금리의 점진적 상승이 향후 금값을 더욱 하락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막 삭스는 금 선물 거래가격이 향후 3개월 안으로 온스당 1천180달러, 6개월 안으로 1천150달러, 12개월 안으로 1천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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