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선출된 제프 블라터 회장(79)은 미국이 정치적 계산 하에 FIFA 연례총회를 방해하기 위해 FIFA 간부 체포 시기 등을 결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은 FIFA 회장에 당선된 29일 스위스 방송 RTS와 가진 인터뷰에서 “FIFA 회장 선거 이틀 전에 미국이 공격하고,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가세한 것은 우연한 일치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또 “미국이 2022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지만 무산됐고, 영국도 2018년 월드컵 개최를 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FIFA 스캔들이 다뤄진 곳도 주로 영어권 언론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일 미국이 남미나 북미인들이 돈이나 법률 위반과 관련된 행위를 적발했다면 FIFA 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가 아니라 그곳에서 차단했어야 한다”면서 “북미나 남미와 관련된 일을 취리히까지 가져온 것은 FIFA 총회를 방해하려는 미국의 의도”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FIFA 간부 체포 요구에 응한 스위스 연방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스위스 정부는 더 일찍 하거나 나중에 할 수도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포함해 나를 비난했던 사람들을 용서하지만 잊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 사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블라터 회장은 “사임한다는 것은 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부정부패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은 FIFA 회장에 당선된 29일 스위스 방송 RTS와 가진 인터뷰에서 “FIFA 회장 선거 이틀 전에 미국이 공격하고,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가세한 것은 우연한 일치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또 “미국이 2022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지만 무산됐고, 영국도 2018년 월드컵 개최를 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FIFA 스캔들이 다뤄진 곳도 주로 영어권 언론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일 미국이 남미나 북미인들이 돈이나 법률 위반과 관련된 행위를 적발했다면 FIFA 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가 아니라 그곳에서 차단했어야 한다”면서 “북미나 남미와 관련된 일을 취리히까지 가져온 것은 FIFA 총회를 방해하려는 미국의 의도”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FIFA 간부 체포 요구에 응한 스위스 연방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스위스 정부는 더 일찍 하거나 나중에 할 수도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포함해 나를 비난했던 사람들을 용서하지만 잊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 사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블라터 회장은 “사임한다는 것은 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부정부패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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