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추락 사고 생존자 없어”…현장서 시신 속속 수습

“러 여객기 추락 사고 생존자 없어”…현장서 시신 속속 수습

입력 2015-10-31 22:35
수정 2015-10-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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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31일(현지시간)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에어버스 A321 탑승자 224명 가운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보안 및 의료 당국은 이날 “사고기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불행하게도 여객기 탑승자들이 모두 숨졌다. 희생자들의 친인척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여객기 추락 현장에선 구조대의 수색이 본격화하면서 탑승자의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 15구가 수송기로 카이로의 안치실로 운구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큰 바위에 부딪혀 동체가 두동강 났다”며 “시신 100구를 수습했고 나머지는 기내에 있다”고 전했다.

추락 지점은 시나이 반도 북부 지중해변의 엘아리시에서 남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산악지대다.

추락 여객기엔 어린이 17명을 포함,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중 우크라이나인 3명을 제외한 214명이 러시아인이라고 이집트 당국은 확인했다.

승무원 7명도 모두 러시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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