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가총액 나흘만에 4천700조원↓…독일 GDP 만큼 사라져

세계 시가총액 나흘만에 4천700조원↓…독일 GDP 만큼 사라져

입력 2016-01-08 16:03
수정 2016-01-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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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연초 4거래일 만에 3조9천억달러(4천747조원 가량)가 줄었다.

이는 독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8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총액은 3일 64조4천482억달러에서 7일 60조4천850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작년 10월 초 이후 최저다.

4일부터 4거래일간 3조9천632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독일의 GDP 규모는 3조8천682억달러 정도다.

연초 주가 붕괴로 올해 첫 주는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한 이후 최악의 한 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는 중국발 충격에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위기를 촉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 6.86% 폭락한 데 이어 7일에는 7% 이상 떨어졌다. 나흘간 11.70% 하락했다.

해당일 아시아 증시는 물론 미국과 유럽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4거래일간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2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3%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까지 6.65%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2.91% 밀렸다. 홍콩 항셍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7% 이상 떨어졌다.

뉴욕 원유는 1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구리 선물 가격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2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4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존스 트레이딩 인스터튜서널 서비스의 요제프 아바시 시장 전략가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글로벌 성장 엔진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우려를 촉발시켜 주가 폭락을 초래했고, 이를 투자자들은 위험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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