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新나치 극단 발호…쾰른서 ‘인종청소’ 암시 주장도

독일 新나치 극단 발호…쾰른서 ‘인종청소’ 암시 주장도

입력 2016-01-11 20:15
수정 2016-01-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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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난민 성범죄’ 사건 이후 극우들의 반(反)이민 정서가 다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일요일인 10일(현지시간)에는 인종청소를 암시하는 선동적 언사와 함께 쾰른 구(舊)시가지를 쓸어버리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쾰른을 품고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지역 일간 엑스프레스는 이날 저녁 로커, 훌리건, (술집) 문지기들이 합세한 무리가 이 같은 계획을 세웠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비공개 네트워크를 통해 “말끔한 청소”를 거론하면서 쾰른 구시가지에서 “인간사냥”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쾰른 경찰은 그러나 오후 7시30분께 행인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몇몇 사람을 검문하고 사진과 녹화 영상을 수집, 조사했고 이후 밤 9시께 많은 용의자는 인근 선술집으로 흩어졌다고 엑스프레스는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밤늦게까지 구시가지와 중앙역 인근에 인력 배치를 늘리고 경계를 강화했다.

앞서 쾰른에서는 9일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 등 극우 시위대 1천700여 명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퇴진을 외치며 격한 시위를 벌였다.

10일 현지에선 또 파키스탄인 6명이 20명가량의 무리에 의해 공격받아 그 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시리아인 1명이 5명으로부터 공격받아 부상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인종혐오의 동기가 작용했는지, 세밑 쾰른 집단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11일 독일 내 극우 범죄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례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의 잠재 위협 증대를 조명했다.

신문은 지난해에는 9월 15일 현재까지 극우 범죄자 372명을 대상으로 한 450건 이상의 구속영장 청구 기각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녹색당 소속 이레네 미할리치 연방의원이 정부로부터 답변받은 통계를 인용해 이와 같은 기각 사례는 2012년 110명, 2013년 266명, 2014년 268명이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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