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취임후 최저치 경신…‘트럼프케어’ 좌초 여파

트럼프 지지율 취임후 최저치 경신…‘트럼프케어’ 좌초 여파

입력 2017-03-28 09:53
수정 2017-03-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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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두 달을 갓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또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의 건강보험 개혁 법안 ‘트럼프케어’(AHCA)가 하원 문턱에서 좌초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케어가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철회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런 지지율은 직전 최저치였던 열흘 전의 37%에 비해 1%포인트 더 내려간 것이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올라갔다.

갤럽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다음 날인 1월 21일 46%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취임 후 지금까지 두 달여 간의 평균 지지율은 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천5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0%포인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핵심공약인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잇따라 법원에서 제동 걸리고, ‘러시아 내통’ 의혹과 ‘오바마 도청’ 허위 주장에 이어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 입법까지 좌초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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