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0개 크기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외계문명 탐사도 ‘톈옌’의 중요한 임무”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보유한 중국이 시험가동 1년만에 빠르게 자전하는 중성자별인 ‘펄서’를 한꺼번에 6개나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NAOC)는 ‘하늘의 눈’이라는 이름의 톈옌(天眼) 전파망원경(FAST)를 이용해 최근 은하계에서 6개의 새로운 펄서를 관측했다고 11일 밝혔다.
톈옌은 직경 500m로 축구장 30개의 크기인 25만 제곱미터에 총 46만개의 반사경이 덮여 있는 형태다. 2011년 3월에 제작에 들어가 5년만인 지난해 9월 25일에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톈옌으로 발견한 펄서는 중국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처음 발견한 것으로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으로부터 확인을 받아 국제적으로도 발견이 확인됐다.
중국 천문대측은 은하계 남단에 위치한 2개의 펄서를 소개했다. ‘J1859-0131’로 이름지어진 펄서는 자전주기 1.83초에 지구에서 1만 6000광년 떨어져 있고 ‘J1931-01’로 이름붙여진 펄서는 자전주기 0.59초에 4100광년 떨어져 있다.
별의 진화 과정을 보면 초신성의 폭발에 의해 별의 중심핵이 수축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자전하는 중성자별이 된다. 그 단계에서 짧고 규칙적인 전파신호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 파동은 극히 안정되고 정확한 시간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력파 탐지나 우주 항법 등에 응용된다.
은하계에 수많은 펄서가 있지만 신호가 약해 탐지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은하계를 중심으로 모두 2700개의 펄서가 발견된 상태다.
펑보 텐옌공정 부소장은 “가동 1년 만에 이런 성과를 얻은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라며 “펄서 같은 우주 전파신호를 탐지해 우주 기원을 연구하는 한편 외계행성간 있을 수 있는 미세 통신신호를 포착해 외계 생명체와 문명을 찾는 것도 톈옌의 임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외계문명 탐사도 ‘톈옌’의 중요한 임무”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보유한 중국이 시험가동 1년만에 빠르게 자전하는 중성자별인 ‘펄서’를 한꺼번에 6개나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이 만든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
사진 : BC 캡쳐
톈옌은 직경 500m로 축구장 30개의 크기인 25만 제곱미터에 총 46만개의 반사경이 덮여 있는 형태다. 2011년 3월에 제작에 들어가 5년만인 지난해 9월 25일에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톈옌으로 발견한 펄서는 중국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처음 발견한 것으로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으로부터 확인을 받아 국제적으로도 발견이 확인됐다.
중국 천문대측은 은하계 남단에 위치한 2개의 펄서를 소개했다. ‘J1859-0131’로 이름지어진 펄서는 자전주기 1.83초에 지구에서 1만 6000광년 떨어져 있고 ‘J1931-01’로 이름붙여진 펄서는 자전주기 0.59초에 4100광년 떨어져 있다.
별의 진화 과정을 보면 초신성의 폭발에 의해 별의 중심핵이 수축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자전하는 중성자별이 된다. 그 단계에서 짧고 규칙적인 전파신호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 파동은 극히 안정되고 정확한 시간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력파 탐지나 우주 항법 등에 응용된다.
은하계에 수많은 펄서가 있지만 신호가 약해 탐지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은하계를 중심으로 모두 2700개의 펄서가 발견된 상태다.
펑보 텐옌공정 부소장은 “가동 1년 만에 이런 성과를 얻은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라며 “펄서 같은 우주 전파신호를 탐지해 우주 기원을 연구하는 한편 외계행성간 있을 수 있는 미세 통신신호를 포착해 외계 생명체와 문명을 찾는 것도 톈옌의 임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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